육체 감각기관으로 의식된 모든 것들을 깨닫는다.

몸을 통해 느껴지는 모든 것들을 깨닫는다. 깨닫기의 75%가 육체깨닫기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흡이다. 호흡을 관찰한다. 느껴본다. 숨이 ‘들어오고’ ‘나가고’의 줄기를 따라 느끼는 것이다. 단전호흡 하려 애쓰지마라. 애써 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호흡을 깨닫는 것이다.

좌선이라면 처음 10분정도는 호흡의 흐름을 관찰한다. 들숨의 시작은 선명하게 깨닫고, 끝을, 전과정을 알고 있어라. 호흡의 정지가 있으면 또한 정지를 알고, 빠르거나 늦거나 길거나 짧거나 거친, 고요한, 호흡의 전과정을 느껴보아라. 그때 처음으로 우리의 뇌가 쉬고 있다. 우리가 우리 의식을 깨닫는 동안 우리의 뇌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금 지나서 다리가 저리고 쑤셔오고 아파오면 그것을 알아라. 간지럽고, 부드럽고, 덥고, 차고의 동작 감각을 느껴본다.

그 다음, 걷는 감각을 알고 있어라. 거리를 걸어갈 때 걷고 있는 동작을, 감각을 느껴본다. 앉아 있는 자세를 느껴라. 서 있는 자세, 움직임을 깨달아라. 서 있다가 걷게 되면 그 자세로 옮겨갈 때의 과정을 깨달아라. 앉은 자세로 옮길 때 그 과정을 깨달아라.

▷ 깨닫기의 가장 큰 적 (잠, 졸음)
고타마 명상시 잠(졸음)은 내 사카야가 너무 피곤해 있다는 증거이다. 이를 실존적 피로라고 한다. 이럴 때는 얼른 들아가서 한 숨 푹 자는 것이 최고이다. 이를 극복하려고 끝까지 고집하면 이 사카야는 명상할 때마다 잠을 자게 된다.

▷ 또 하나의 적 (생각)
생각이란 감정의 고장으로 나오는 구린내이다. 이 생각의 구린내가 나를 조정하게 할 수는 없다. 평소에 일어나던 생각을 처음으로 감각했다는 것만 알고 얼른 ‘깨닫기’의 상태로 돌아온다.(이를 ‘바르게 노력한다.’라고 함)

2) 베다나 담마(사티): 육체의 진동과 느낌
육체의 아픔에서 오는 싫은 느낌, 시원한 것에서 오는 기분 좋은 느낌, 중립적인 느낌, 얼굴이 근질 근질 할 때의 불쾌감 등 육체적인 것과 누가 나를 욕했을 때의 불쾌감, 아부할 때의 순간적인 기쁨, 유쾌감, 옛날 일을 기억해서 오는 불쾌, 유쾌감등 정신적인 베다나(느낌)을 선명하게 깨달아라.

3) 칟타 담마(사티): 마음상태 깨닫기
이는 이런 저런 일로 인해 생긴, 즉 결과로 인해 일어나는 내 마음 상태를 깨닫는 것을 말한다. 슬픔, 좌절감 등 막연히 남아있는, 안개같은 마음 상태를 뜻한다. 결국은 탐, 진, 치심을 말한다. 지금까진 그 마음 상태에 포로가 되어 있었지만 이젠 정면으로 그 마음을 깨닫고 있어라.

4) 나머지 담마: 위의 3가지 깨닫기 대상에서 빠진 것.
귀로 들어오는 소리, 냄새, 빛, 맛, 뇌로하는 생각, 욕구, 결심 등을 깨달아라.

여덟째, 바르게 집중하라. 이는 깨닫기를 할 때 ‘한 대상’에 집중함을 뜻한다. 우리가 의식하는 대상, 즉 깨닫는 대상을 체계적으로 하나씩 선명하게, 깊게 깨닫고 있으라는 뜻이다. 호흡을 관찰할 경우 먼저 들숨 날숨을 어느 정도 관찰(깨달은)한 후 다리저림으로 옮겨가야지, 여기에 조금 저기에 조금 자주 옮겨 다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담마의 예를 들면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어느 정도 느끼고 깨달은 후에 빛을 느끼고 어느 정도 깨달은 후에 냄새로 옮겨가고, 생각으로 옮겨가고… 즉, 수행법을 요약하면, 우리 의식을 깨닫는 도구 ‘깨닫기’를 계발하기 위해 순간 순간 깨어 있으면서 4가지 대상을 깨닫되 그 작업이 꺼지게 되면 다시 켜도록 ‘노력하되’ 한 대상에 오래 ‘집중하라!’ 이다.

▷ 생각이란 무엇인가?
생각 자체는 아무런 힘이 없다. 텅 비어있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에 대한 생각이 미움으로 가득차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이고, ~에 대한 생각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으면 ‘긍정적인 생각’이다. 이 둘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이고, 공적인 생각은 건설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이 생각이 물질화된 것이 ‘언어’이다. 바로 이 언어가 나에게 불쾌감을 줄 때 생각은 감정의 보자기를 수반하게 된다. 불쾌감이 동반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최상책이다.

어떤 생각을 했을 때, 깨달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남편에게 옆집 아주머니가 허영심이 많고 씀씀이가 헤프다고 실컷 욕했다고 해보자. 남편에게 이 말을 한다고 해서 그 아주머니가 허영심이 줄어들고 씀씀이가 줄어드는가? 내 기분만 나빠질 것이다. 이런 경우가 아무런 소득이 없는 말이 된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이고 ‘윤리적’이 된다.

☆예화: 두 생각

부처님이 보살이었을 때, ‘생각’을 평정하기로 했다.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각각 한 바구니에 집어넣고 긍정적인 생각은 격려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핍박했다. 얼마 후에 보니까 그분 머리에는 긍정적인 현상이 가득차게 되었고, 나중엔 현기증이 나게 되었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조차도 ‘없음’이 ‘생각 없음’으로 더 좋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은 ‘생각일 뿐’ 생각에 날개를 달지 말자.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생각이 일어나면 빨리 끊어 버리고 지금 무얼하고 있나 깨닫고 ‘깨닫기’에 집중하라!